대중이 공공연하게 함께 보기에 부적절한 사진들의 유포는 공익에 배치된다. 보도도 철저하게 통제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해야 한다. 아무리 자유분방한 사회라도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선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규제 있는 곳에 돈이 있다는 말처럼 이런 사진들은 종종 음성적으로 유포된다. 몰래 카메라가 어느 사회에서나 할 것 없이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연예인 같은 유명인이 작심하고 이런 사진을 찍고 이런저런 경로로 유포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파문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홍콩에서는 실제로 지난 2008년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다. 연예계의 악동으로 유명한 천관시(陳冠希·38)가 자신과 연인 관계에 있던 인기 여배우들과 찍은, 19금 사진들을 실수로 그만 외부에 유출시켜 버리고 만 것. 천관시가 고의가 아니라고 지금까지 주장하고 있으나 아무튼 이로 인해 당시 중화권 최고 스타였던 장바이즈(張柏芝·38)는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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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시절의 장바이즈. 잘 나가다 엉뚱한 사진의 유출로 인생이 망가졌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
남편 셰팅펑(謝霆鋒·38)과는 이혼을 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일방적인 피해자이기만 할까 하는 의문이 들어야 한다. 전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사진을 찍는 것에 동의했다는 사실이 최근 그녀의 입으로 확인됐기 때문.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모 방송에 출연,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나는 천을 사랑했다. 그래서 우리가 관계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천이 그렇게 일을 크게 만들 줄 몰랐다"면서 자신이 일방적인 피해자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 다시 말하면 천관시가 모든 욕을 다 먹을 정도의 파렴치한은 아니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아무려나 그녀는 사건 이후 거의 연예인 생활을 접어야 했다. 전성기 시절은 이로써 완전히 흘러가 버렸다. 지금은 복귀한다고 해도 주연급으로 활동하기는 어렵다. 역시 스캔들은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애교 정도면 모를까 감당이 안 될 수준일 경우 아무리 대단한 슈퍼스타에게라도 치명적이 아닐까 싶다. 장바이즈가 딱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