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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때문에 중국 세무서에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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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2. 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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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600여 명의 연예인들이 세무신고 위해 장사진
중국 세무 당국이 판빙빙(范冰冰·37) 사건 때문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황당한 처지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저런 형태로 탈세 등의 비리를 저지른 이른바 제 발이 저린 스타급 연예인들이 혹시라도 시범 케이스로 처벌을 받을 것을 우려, 경쟁적으로 세무서를 찾아 신고를 하는 탓에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는 것. 더구나 이 스타들의 상당수는 상당한 액수의 누락 수입에 대한 세무신고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세무서 직원들이 엉뚱한 야근 고생까지 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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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인들의 탈세 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만평. 실제로 웬만한 이들 고소득 연예인들에게 탈세는 일상이 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판빙빙 사건의 유탄을 맞고 있는 연예인들은 거의 600여 명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중 17 명은 판빙빙과 비견될 만한 스타들로 알려지고 있다. 2억5000만 위안(元·400억 원)의 추징금과 벌금을 내게 될 스타 부부가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심지어 판빙빙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명 감독 펑샤오강(馮小剛·59) 같은 경우는 20억 위안의 추징금과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뉴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대국 중국에는 연예계 스타들도 많다. 한국의 10배 이상은 된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600여 명이나 되는 스타들이 뒤늦게 세금 신고를 하기 위해 세무서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 연예인들이 탈세를 일상생활처럼 하고 있다는 말도 된다. 누리꾼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차제에 연예계 적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탈세범 강력 처벌을 주장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판빙빙 사태는 그냥 지나갈 일회성 태풍이 아닌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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