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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오염 대처 위해 휘발유차 생산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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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2.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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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 시대 도래 빨라질 듯
중국이 환경오염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내년 1월 10일부터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공장의 신설 및 증설을 강력 규제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위축된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자동차산업 고도화 의지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 깊이 들어가면 이제는 도저히 방관할 수 없는 초미세먼지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비원을 담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는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의 하나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나름 합리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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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上海) 소재의 신에너지 자동차 공장 전경. 중국 당국이 휘발유 자동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향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자동차신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자동차산업투자관리규정’에 담겨 있는 내용들을 보면 중국 당국의 의지는 더욱 확실하게 읽혀진다. 우선 완성차를 생산할 신규 공장 설립은 아예 금지된다. 기존 메이커의 생산능력 확충 역시 과거 2년 동안의 설비 이용률이 업계 평균치보다 높은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규제될 예정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신에너지 자동차로 각광을 받아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역시 마찬가지 운명에 봉착하게 됐다. 엔진 자동차로 분류돼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운명을 피하지 못한 것.

이번 결정은 경유 자동차에 대한 규제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중국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조만간 관련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자동차 마니아인 베이징 시민 린광쉬(林廣旭) 씨는 “이번 조치가 깜짝 놀랄 일은 아니다. 그동안 정부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퇴출을 예고했다는 사실을 보면 시간이 문제였다. 솔직히 스모그에 갇혀 있는 입장에서는 두 팔 들어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국의 조치가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국의 이번 조치에 따라 향후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전기자동차를 필두로 하는 신에너지 자동차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에 부응하려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과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크스바겐과 포드, 볼보, 르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회사는 최근 중국 토종업체들과 손을 잡고 전기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전담할 합자법인을 출범시키는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평균적으로 이에 대한 자동차 회사들의 대비가 더디다는 사실이다. 일본의 도요타(豊田)자동차와 닛산(日産)자동차가 중국 당국의 의지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설마설마하는 심정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공장의 증설을 추진한 사실을 상기하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시장에 줄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벌써부터 내년의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최소한 1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당분간 혹독한 시련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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