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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중문과 출신답게 중국과 인연이 많았다. 인생 후반기를 거의 중국 활동에 바쳤다고 해도 좋다. 경향신문의 홍콩 지국에서 일하다 한중 수교와 함께 초대 베이징 특파원으로 부임, 활동한 것은 그 출발점이었다.
1998년까지 7년 동안 경향신문 특파원 생활을 한 고인은 당시 중국에 교민 언론이 없다는 사실을 몹시 안타까워했다.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면서 교민 언론계의 권위지로 정착한 베이징저널을 창간한 것은 바로 이 안타까움의 발로였다. 이후 고인은 재중 한국인회 회장도 지내면서 2016년까지 발행인을 맡아오다 귀국을 결행, 타계할 때까지 대한언론인회의 편집위원과 대북 경협 사업체인 (주)한신의 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고인이 창간한 베이징저널은 런민(人民)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장남 성한 씨와 며느리 임다혜 씨가 운영하고 있다.
고인은 가족들 역시 대부분 중국과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혀 있다. 우선 베이징저널을 운영하는 장남과 며느리가 그렇다. 또 차남 성률 씨는 베이징대학과 연세대학 중문과를 졸업한 후 OCI의 대만 주재원으로 일하고 있다. 고명딸 성은 씨 역시 베이징대학 졸업 후 이문휘 하나생명 부장과 결혼, 현재 상하이(上海)에서 살고 있다. 부인 이광자 씨는 베이징 21세기교회에서 전도사로 20여 년 가까이 믿음을 전파하다 현재는 믿음의 씨앗교회에서 일하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24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24일 오전 5시20분에 거행될 예정으로 있다. 평생을 언론 현장을 누빈 만큼 많은 동료, 선후배 언론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