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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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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18. 12. 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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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 21일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제공=부산시
한동안 뜸했던 가덕도신공항 건설 주장이 부산지역에서 본격 재개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21일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에 대해 의원들에게 20여분간 상세하게 브리핑하고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할 수 없으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9월 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공동 합의해 검증단 공항전문가 31명을 구성, 검증결과,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밝힌 김해신공항의 주요 문제점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을 할 수 없는 저가 항공기 위주 지방 거점공항 수준으로 활주로 길이 등을 계획 중인 점 △신공항 건설로 소음피해 면적 확대, 소음피해 세대수는 3만 가구 이상 증가하고 특히 군용기 훈련구역 변경으로 부산 북구, 사상구 등 신규 소음 지역도 크게 확대돼 더 많은 주민이 고통을 받게 되는 점을 꼽았다.

또 △오봉산, 임호산 등 산악 장애물 존치로 안전성 확보가 불가능하며 절취 시 2조9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점 △서낙동강 평강천의 유로변경으로 일대 자연환경 훼손이 심각한 점을 제시했다.

이어 △군사공항의 한계로 슬롯 부족 등 민항기 운영이 곤란하고 최근,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의 김해공항 이전으로 군공항 기능이 더욱 강화된 점 △신공항 건설 시 에코델타시티 고도제한 영향면적이 대폭 확대돼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되는 점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이러한 문제점 외에도 소음으로 인한 주민고통, 안전문제 등 부·울·경 지역민들을 설득할 수 없는 김해신공항은 건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 공약인 24시간 안전하고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가 가능한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부·울·경 800만 국민의 이름을 걸고 적극 나설 것이며 시의회에서도 활발한 논의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언욱 해양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계층간의 양극화보다 더 심각한 것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라며 ”공항-항만-철도가 연계된 해양물류도시를 향한 24시간 편리하고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에 찬성하며 시의회도 어떤 방법으로라도 앞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도 지난 20일 내년 10대 핵심추진 사업을 발표하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을 제1 과제로 제시했다.

부산상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최대 현안인 신공항 건설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최적지는 가덕도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와 합심해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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