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경제는 3개월 기한의 휴전으로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기상도는 먹구름 투성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5%대, 최악의 경우 2% 미만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끔찍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국내총생산(GDP)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건설업 경기부양 유혹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버블을 감안하면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반면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는 많이 다르다.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반면 부작용의 최소화는 가능하다. 경제 당국에서도 최근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이들 지역에는 최소 210억 위안(元·3조4650억원)에서 최대 950억 위안(15조6700억원)의 건설자금이 투입될 예정으로 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대략 1조 위안(165조 원)의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 규모로 미뤄볼 때 생각만큼 큰 역사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연관 산업들에 미칠 효과를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기에 ‘경제는 심리’라는 점까지 상기할 경우 경기에 미칠 영향은 지대해진다고 볼 수 있다. 유명 경제학자 중다쥔(仲大軍) 씨는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부동산 경기부양과는 차원이 다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당국의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중국에는 총 34개 도시들에서 지하철이 운영되고 있다. 도시가 무려 700여개 전후를 헤아라는 중국의 현실에서는 많다고 하기 어렵다. 게다가 20여개 가까운 도시들은 지하철 총노선이 100km에도 미치지 못한다. 추가 건설 수요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중국 당국의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둘 경우 미국의 골드 러시 때와 비견될 만한 중국의 ‘지하철 건설 붐’ 도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