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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진국 진입, 올 1인당 GDP 1만 달러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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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2.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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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미래 확실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 도입 40주년인 올해 중진국 문턱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세기 80년대까지 뒤집어썼던 세계 최대 빈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는 것은 물론 선진국을 향해 달려가는 전기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중진국 함정’에만 빠지지 않을 경우 2030년 양(量)과 질(質)의 모든 면에서 미국과 겨룰 만한 명실상부한 G2가 되는 모습 역시 그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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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력이 ‘중진국의 함정’을 우려해야 할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만평에서 보이는 것처럼 각종 어려움을 극복해야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통계를 살펴보면 중국이 올해 중진국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은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가 복수의 싱크탱크 보고서를 취합·분석해 2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90조 위안(元·1경48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달러 베이스로는 13조7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경우 1인당 GDP는 1만 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9900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 후진국으로 분류하기에는 너무나도 눈부신 실적이다.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5∼6개의 1선 도시는 이미 중진국 수준을 벗어난 상태다. 올해 연말을 기준으로 평균 2만 달러 초반의 1인당 GDP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억명의 중국인들 가운데 약 7%인 1억명 전후는 이미 선진국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독일보다 큰 선진국이 이미 대륙에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20개를 보유하고 있다거나 자산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부유층이 최소 1000만명 이상에 이른다는 사실은 중국의 중진국 진입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경제학자 차오젠하이(曹建海) 씨는 “중국은 이제 확실하게 중진국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이제 문제는 언제 확실하게 선진국 문턱을 밟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상황을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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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무역전쟁 지속 여부 등 불확실한 경제 여건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이 급작스럽게 꺽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설사 내년 3월을 전후한 시점에서 휴전중인 무역전쟁이 재개되더라도 최소한 6% 전후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진국으로 향하는 길이 탄탄대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걸림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 될 듯하다.

하지만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유럽의 포르투갈이 그랬던 것처럼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경우 상황은 표변할 수 있다. 징후도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노동시장에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 내수시장을 키우는 것 역시 필요하다. 14억 명의 인구에서 보듯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연합(EU)보다 시장이 훨씬 적은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급속한 고령화를 비롯해 빈부격차로 인한 계층 및 지역 갈등, 폭발 직전인 경제 전반의 버블, 관리들의 부정부패 등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할 경우 중국을 중진국의 함정으로 몰아갈 시한폭탄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당정 최고지도부의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이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해법들이 적극 모색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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