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KB부동산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 수도권의 주택시장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두 지역간 양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 전문가 112명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내년도 주택매매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70.5%)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수도권은 상승세(58.9%)로 전망했다. 수도권의 가격 상승원인으로는 풍부한 유동성과 대체투자처 부족, 규제정책으로 매물 부족 등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내년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재건축 및 재개발 활성화(25%)와 신규주택 추가공급(19.6%), 양도세 인하를 통한 거래활성화(12.5%)등을 꼽았다. 내년도 지역별 주택경기에 대해서는 서울(30.8%)과 경기(25.4%), 세종시(16%) 순으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KB부동산 현장 자문단은 9.13 대책 이후 주택거래 위축과 더불어 가격 하락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권의 주간 아파트매매 가격은 11월들어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며 강남3구의 경우 4주 연속 가격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아파트단지의 경우 매매 호가가 1~2억원 하락한 곳도 나타났다.
보고서는 공급과잉과 맞물려 미분양아파트 적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급격하게 아파트 분양이 증가했음에도 분양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미분양아파트 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비수도권의 미분양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부지역은 고점대비 50%를 상회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준공후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지방중 가장 하락폭이 큰 지역은 거제, 창원, 포항, 구미 등이었고, 거제의 경우 조선업 부진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인구마저 감소되면서 올한해 매매가격 하락폭이 -10.2%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역으로 꼽혔다.
1년간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성남 분당구로 전년대비 21.9%상승했으며, 이어 영등포구(18.3%), 강남구(17.8%)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