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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금융권 인사코드는 ‘물갈이’...‘인적 쇄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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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8. 12.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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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금융권의 인사 코드는 ‘물갈이’다.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폭 갈아치운데 이어 KB금융도 이번 은행 인사에서 부행장을 전원 교체했다. 금융감독원도 부원장보 전원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면서 업계는 올해 금융권 인사 태풍이 불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채용비리와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만큼, 주요 임원들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근 부원장보 전원에게 사표를 낼 것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인사적체가 심하다고 판단해 임원급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지난해 부원장보 전원을 물갈이한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임원 교체가 예상된다.

KB금융지주는 전날 은행 부행장을 교체하고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영업그룹, WM그룹, 경영지원그룹에서 영업그룹, 리스크관리그룹, 기업투자금융(CIB)고객그룹, 여신그룹 등 총 4개 그룹으로 조정했다. 오보열 전무가 CIB고객그룹 부행장으로, 이계성 전무가 여신그룹 부행장으로, 서남종 전무가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김남일 전무가 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해 부행장 모두 교체됐다.

기존 부행장직을 맡고 있던 오평섭 영업그룹부행장과 전귀상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은 퇴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5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중 4명을 교체했다. 이들 CEO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으나 교체 시기를 12월로 앞당겨 깜짝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신한은행장에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이 내정되면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조기 퇴진하게 됐다. 앞서 신한금융은 채용비리 사건과 남산3억원 혐의 등으로 내부 계파 갈등이 불거진 상황이었다. 이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4개 계열사 CEO 교체를 전격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금융권은 주요 임원들을 연임시키며 ‘안정’을 택했다면, 올해는 임원을 대거 교체하며 ‘쇄신’을 택했다. 그간 채용비리와 내부 불화설 등으로 시끄러웠던 금융권이 이번 정기인사에서 임원 전원 교체 카드를 꺼내며 인적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엔 하나금융 인사도 실시된다. 하나금융 인사에서도 상무급 이상 임원 대부분이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인사 폭이 클 것이란게 업계 시각이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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