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국 내년 격동 많았던 9수의 해, 난관 많을 듯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1231010018864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2. 31. 17:1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실제로도 10대 난관이 중국 내에서도 회자돼
올해 중국은 예상치 않았던 미국과의 무역전쟁, 북한과 가진 세 차례 정상회담 등에서 알 수 있듯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내년은 3월 초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이 상존할 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수 밖에 없어 더욱 그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1949년 사회주의 중국 건국 이후 끝에 9자가 들어가는 이른바 ‘9수의 해’에는 대동란이 발생한 만큼 이 징크스를 피하지 못한다면 한층 다사다난한 해로 기록될 개연성이 다분하다.

xin
중국이 내년 ‘9수의 해’ 징크스를 겪을 경우 상당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소수민족 문제가 불거지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중국 군당국이 대 테러부대의 훈련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제공=신화통신
이는 과거의 역사에서도 확인된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의 1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1949년이 그랬다. 장제스(蔣介石)가 이끄는 국민당 군대와의 치열한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결과 10월 1일 5000년 중국 역사상 대사건인 사회주의 신중국 건국을 이뤄낼 수 있었다. 10년 후인 1959년에는 시짱(西藏) 자치구로 불리는 티베트에서 티베트인들의 독립 요구 유혈 사태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하는 사태까지 뒤따랐다. 대약진 운동의 실패에 따른 대기근 역시 이 때 본격화됐다.

1969년에는 소련과의 갈등으로 무력 충돌이 발생, 오랜 동안 반목하는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문화 대혁명의 와중에서 류사오치(劉少奇) 국가주석이 홍위병의 박해로 사망하는 사건도 이 해에 발생했다. 전쟁은 10년 후 상대가 베트남으로 바뀐 채 다시 발발했다. 결코 이겼다고 하기 어려운 만큼 중국으로서는 치욕적인 전쟁이었다.

1989년의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에 따른 유혈 참사는 지금도 수 많은 중국인들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너무나도 뼈 아픈 상처라고 해야 한다. 사망자가 최대 1만여명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아직 정확한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해에는 30년 만에 티베트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도 재발, 다수의 티베트인이 사망하는 사태까지 터졌다.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에는 파룬궁(法輪功) 신도 수 만여명이 중국 권부(權府)의 상징인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를 포위하는 전대미문의 대사건이 일어났다. 깜작 놀란 당국은 즉각 파룬궁을 사교로 규정, 대대적 단속과 탄압을 가했다. 이로 인해 최소한 수 백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천년 들어 최초의 9수의 해인 2009년 역시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티베트가 아닌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폭동이 발생, 2000여명 가까이 사망했다.

9수의 해가 내년에도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현재 중국이 직면한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조차 올해 10대 난관을 뚫어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할 정도.

우선 미국과의 무역전쟁 악화 가능성을 꼽을 수 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9수의 징크스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이 확실하다. 북한 핵문제가 예상과는 달리 통제 불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역시 거론해야 한다. 이 외에 경제 하방 조짐, 신장 위구르 자치구 및 티베트 자치구의 민족 문제, 일대일로(一帶一路·육로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의 좌절 우려 역시 예의 주시해야 한다. 여기에 경제 각 방면에서 쉴 새 없이 터져나오는 각종 부작용까지 더하면 중국이 내년 9수의 해 징크스를 벗어나는 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