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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결국 19년만에 총파업 돌입...노사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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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9. 01. 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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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총파업1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 = 임초롱 기자
KB국민은행이 결국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KB국민은행 노사는 7일 오후까지 협상을 진행하며 마지막 극적 타결을 이루는 듯 했으나, 현재 노조측이 사측과의 대화를 거부하며 파업 수순을 밟는 중이다.

특히 허인 국민은행장이 이날 직원들에게 담화문을 통해 보로금과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합쳐 300% 를 제안하며 한발 물러섰으나, 결국 노사간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 측도 파업을 강행한다며 이날 오후 9시부터 계획된 전야제를 위해 지방 조합원들이 서울로 올라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8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노사는 오전 11시부터 현재까지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조 측의 대화 거부로 대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행장은 이날 직원 담화방송을 통해 “페이밴드를 논의하고, 임금피크 진입 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 외에 시간외수당을 더한 300%를 노조에 제안했다”며 “직급체계 최하단인 L0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도 전향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님의 질타와 싸늘해지는 여론의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며 “파업으로 가는 것 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동참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노조 측이 협상을 결렬시키면서 국민은행은 19년만에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이미 국민은행 일부 영업점에선 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고객 안내문이 붙어있고, 또 KB스타뱅킹과 리브 애플리케이션 등에는 총파업에 따른 점포 업무 차질 등에 대한 안내가 올라와있는 상황이다.

이미 디지털 뱅킹과 ATM 등이 있는 상황에서 총파업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들의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선 타격이 크다.

국민은행은 영업 차질을 막기 위해 점포를 다 오픈할 방침이다. 한 점포에 최소 3명의 인원만 있으면 점포는 운영될 수 있다. 앞서 노조가 진행한 총파업 투표에서 조합원 96%인 1만1500명이 찬성했으나, 실제 파업에 참여하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문제는 경영진과 허 행장이다. 경영진 54명은 허 행장에게 총파업을 막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고, 허 행장은 이날 막판에 300%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에서 결국 파업하게 됐기 때문.

사측은 직원들이 총파업에 동참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파업에 따른 파장은 영업점에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달렸다.

노조 측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야제를 열 계획이다. 지방 조합원들도 서울로 올라와 밤샘 집회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8일 파업을 강행하면 은행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막판 협상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이미 노조의 총파업 전야제가 시작되고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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