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앞으로 무기 도입 관련 방향성 제시" 신중 입장
|
앞서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이 무산됐다고 알려졌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 무기 대안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방위사업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 앞으로의 무기 도입과 관련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0일 “미국이 나의 마약과의 전쟁을 맹렬히 비난했다”면서 “나는 미국 무기 구매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한국과 이스라엘 같은 다른 국가들에서 무기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6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필리핀 정부가 미국제 헬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생산한 수리온 대신 미국 록히드마틴의 UH-60 블랙호크 헬기를 선택했다.
필리핀은 당초 2017년 말 캐나다의 ‘벨 412’ 헬기 16대를 2억3300만달러(약 2525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 실태를 문제 삼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 헬기 구매계약을 전격 파기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수리온 필리핀 수출에 적극 나섰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 연병장에 수리온을 세워 놓고 당시 방한 중이던 두테르테 대통령이 탑승해 보도록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실제 헬기 시동을 직접 걸어보며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후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에게 수리온 구매를 검토하도록 지시했었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은 UH-60 헬기 16대를 싼 가격에 내놓는 ‘저가 공세’로 판을 흔들며 수출에 성공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헬기 구매계약 파기 이력 등을 비춰 봤을 때 수리온의 구매가 다시 추진될 것이라는 일부 기대감도 나왔다.
다만 방사청 관계자는 13일 “공식적으로 필리핀 정부에서 대사관으로 미국제 헬기 구매 사안을 보냈고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언급은 앞으로의 무기 도입과 관련해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포토] 수리온 헬기 '특공대 투입'](https://img.asiatoday.co.kr/file/2019y/01m/14d/20190114010014252000752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