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소 퇴색했는지 몰라도 불과 10 수년 전만 해도 홍콩 여배우 관즈린(關志琳·57)은 정말 기세가 대단했다. 연예계에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알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굳이 현재의 스타와 비교하면 판빙빙(范冰冰·38) 정도의 레벨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당연히 경제적으로도 많은 부를 쌓았다.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최소한 5억 위안(元·825억 원) 이상의 재산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도 나름 상당한 액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그녀가 요즘 큰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 자신이 잘못될 경우 유산을 상속받을 자녀가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가진 돈을 전부 기부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생길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g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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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유산을 물려줄 자녀가 없어 고민하는 관즈린과 그녀의 남동생 관스화. 2012년 10월 별세한 아버지인 유명 배우 관산(關山)의 장례식 때 모습./제공=홍콩 싱다오르바오.
그녀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결혼을 두 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모두 이혼으로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부도 추가로 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고려할 수도 있었을 자녀는 가지지 않았다. 이제 60세를 바라보는 만큼 상속을 생각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야말로 암담하기만 한 것이다. 물론 그녀에게는 11세 차이가 나는 남동생 관스화(關世華·46)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비록 나이 차이가 적지 않게 나기는 해도 그 역시 나이를 먹은 만큼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상속을 고려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남동생이 그녀보다 반드시 오래 산다는 보장도 없다.
더 중요한 사실은 남동생이 별로 상속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그녀의 고민은 아무래도 앞으로 더 깊어져야 할 것 같다.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이 없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나 엄청난 재산을 물려줄 자녀가 없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