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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올해의 성장률 전망치들을 살펴볼 경우 많이 퇴색할 수 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과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전언만 분석해도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하나 같이 올해 현실적인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0.5%P 낮은 6% 전후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지난 7일 소집된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6∼6.5%를 목표치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표치는 올해 3월에 열릴 양회(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자문기관인 인민정치협상회의의 연례회의)에 회부돼 발표될 예정으로 있다.
문제는 이 목표치도 여러 악재들로 인해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최종 성장률이 6∼6.5% 언저리에만 가도 서프라이즈라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비관적인 오피니언 리더들은 6% 전후의 성장률은 말도 안 되는 전망이라고 평가절하 하고 있다. 지난해 성장률이 1.67%에 불과하다는 주장으로 최근 파문을 일으킨 런민(人民)대학의 샹쑹쭤(向松祚)교수가 대표적이다. 마이너스만 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것이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대학 경제학과의 모 교수 역시 “지금 경기를 보면 지난해 6.5%의 성장을 했다는 당국의 발표는 말 그대로 뻥튀기라고 해도 좋다. 올해 더 나쁠 것은 명약관화하다. 개인적으로는 1∼2% 성장이 가능하리라고 본다”면서 샹 교수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중국은 지금 미국과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는 3월의 최종 시한 이전까지 타협안이 도출되면 다행이지만 전쟁이 재발할 경우 경제 상황은 재앙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 중국으로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