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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베이징 만들어야 한국 국익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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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1. 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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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북경한국인회 박용희 회장 취임 포부 밝혀
“당장 어렵다고 수십 년 사귄 이웃을 뒤로 한 채 나 몰라라 훌쩍 떠나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버틸 수 있는 한은 버텨서 어려움을 함께 해줘야 진정한 이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베이징의 한국인들은 진짜 그래야 한다. 당장 중국과 베이징의 경제가 좋지 않다고 볼 일 다 봤다는 식으로 떠나는 것은 곤란하다. 물론 머무를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할 뿐 아니라 떠나는 입장에서도 나름 고충은 있을 것이다. 회장인 본인도 이런 고충을 잘 파악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베이징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기여하겠다”

지금 중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중국 당국의 공식 통계로는 지난해 6.5%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체감 경기는 통계와는 괴리가 많다. 심지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쪽에서는 통계가 조작됐다면서 지난해의 성장률이 1.67%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마디로 실물 경제의 현실은 끔찍하다고 말해도 좋다. 여기에 부동산 거품을 비롯한 각종 악재들을 더하면 중국에 경제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박용희 회장
박용희 북경한국인회 신임 회장이 최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로즈데일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취임사를 하고 있다./제공=북경한국인회.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터를 잡아 살았던 교민들이 타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베이징만 하더라도 절반 가까운 자영업자가 점포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당연히 이들의 상당수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귀국길에 오르거나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베이징 교민만 해도 한창 때의 10만여 명에서 이제는 4∼5만 명으로 줄었다는 비공식 통계가 나돌고 있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교민 사회가 시쳇말로 폭망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최근 임기 2년의 제10대 북경한국인회 회장에 취임한 박용희 전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교민들이 떠나지 않는 베이징, 돌아오는 베이징으로 만들겠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힘을 내자”고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한 것은 이로 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박 회장은 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교민 사회가 적극적으로 한국 업소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겠다. 임대료가 가장 큰 부담인 만큼 이 문제도 공론화해 현실화하는 방안도 찾으려 한다”면서 구체적인 교민 사회 활성화 방안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박 회장은 “필요하다면 중국에서 영업하는 한국 금융권의 도움도 요청해볼 생각이 있다”고 언급한 후 이려울 때일수록 똘똘 뭉친 우리의 DNA를 이제 발휘하자고도 진지하게 호소했다.

경남 사천 출신인 박 신임 회장은 진주고와 부산대 경제학과, 아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한중 수교 전인 1988년부터 약 30여 년 동안 기업체 주재원과 간부 등으로 베이징에서 활동해 왔다. 교민 사회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 북경한국인회 자문위원단장, 중국한국인회 부회장 등도 역임했다. 현재 ㈜DA GROUP 건축설계 부회장 겸 중국지역 대표도 맡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4일에는 박원우 전 중국 중서부한인연합회 회장이 제 10대 중국한국인회 회장에 취임, 박 베이징 회장과 양두마차로 중국 교민 사회를 이끌게 됐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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