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홀 극적인 3.5m 버디 퍼팅으로 1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전미정(37)은 “작년에 우승이 없어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대만골프협회(CTGA)가 주최하고 KLPGA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와 공동 주관하는 KLPGA 새해 첫 대회인 대만 여자 오픈에서 전미정의 우승(최종 합계 12언더파)을 예상한 전문가는 드물었다. 스스로가 “나도 믿기지 않는다”고 할 만큼 인상 깊은 우승이었다. 전미정은 대회 직후 본지 칼럼니스트와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집착이나 목표 혹은 부담은 전혀 없었다”며 “샷 점검 차 나온 대회여서 자신감 있게 내 샷을 점검해보고 감각을 찾아보는 것이 처음 목표였다. 그래서 더 잘 풀렸는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그래도 마지막 홀 버디는 손에 땀을 쥐었다. 전미정은 “반드시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고 과감하게 집중했다. 잘 적중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초반부터 나름 컨디션이 좋았다. 이후 나머지 라운드가 잘 풀려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웠는데 훌륭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오히려 크게 도움이 됐다. 부담 없이 임한 대회여서 심적 부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대만에서 뜻밖의 수확을 일군 전미정은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보다는 체력이 좋을 수는 없다. 체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체력 보강 훈련을 많이 계획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간에 조금 힘든 적이 있었다”며 “2019년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해 기쁘고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다짐했다.
인터뷰=박병환 칼럼니스트·정리=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