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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접어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허리와 무릎을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걷기도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반신 근육은 약할 대로 약해졌다. 절망을 딛고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한 그는 새해 첫 대회에 나서면서 더욱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배경에는 되살아난 하체가 있다. 겨우내 기본에 충실한 훈련으로 부쩍 좋아진 몸 상태를 올해 멀티우승(2회 이상)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벌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다. 8번이나 우승을 일궈낸 텃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가진 ESPN 등과 인터뷰에서 우즈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졌다”며 “다리에 힘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동계훈련 기간 체육관에서 하체 강화 등의 훈련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오랫동안 그를 괴롭히던 통증이 사라지는 수확을 얻었다. 우즈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데 작년 이 대회 때만 해도 러프를 빠져나오는 것이 힘들었다. 지금은 다리를 질질 끌지 않아도 거뜬히 빠져나올 수가 있다. 내 다리가 필요한 만큼 단단해졌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1년 전 이맘때 세계 랭킹이 656위권이었던 우즈가 부활하고 몸 상태도 상당부분 회복했다. 이에 따라 랭킹 13위로 맞이하는 새해 첫 대회부터 “더 강해졌다. 올해는 몇 승 정도하겠다는 느낌”이라며 자신감이 넘쳤다.
한편 우즈는 대회 현장에서 ‘낚시꾼 스윙’으로 월드스타가 된 최호성(46)과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수여하는 ‘벤 호건 재기상’ 수상에 대해 언급했다. 우즈는 “최호성의 피니시 동작은 놀랍다. 그를 보는 것만으로 허리가 아픈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PGA 투어에서 자동차 사고 중상을 입고도 메이저 대회 9승을 포함해 64승을 거둔 벤 호건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벤 호건 재기상과 관련해서는 “존경하는 호건의 이름을 딴 상을 받는다는 건 커다란 영광”이라며 “다시 아이들과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된 것만도 다행인데 골프선수로서 필드를 누빌 수 있게 된 건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