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당수가 대학이나 고교를 졸업한 후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20대의 주링허우는 아직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근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선배 세대인 바링허우(八齡後·1980년대 출생자)들과는 달리 평균적으로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란 독생자(독자)라 그런지 소비에 있어서는 단연 발군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세기 60∼70년대생인 아버지 세대들보다 용돈만 평균적으로 2∼3배는 쓰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금 과장해 말하면 ‘묻지마 소비’ 세대라고 해도 무리하지 않다. 고급자동차의 주요 수요층이 소득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주링허우라는 최근 언론의 보도는 괜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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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런 빚이 가계부채 증가의 원흉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들의 묻지마 소비는 정말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 5년 전 국내총생산(GDP) 대비 36%에 불과했던 가계부채 총액이 지난해 말 53.2%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바로 이들의 소비 행태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급속한 가계부채의 증가가 터지기 일보 직전인 부동산 버블과 맞물릴 경우 2008년 미국이 겪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로 이어질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사실이다. 이 경우 아무리 중국의 기초체력이 좋다 하더라도 경제 경착륙은 언제라도 출현 가능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베이징의 부동산업자 구웨(顧越) 씨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잔뜩 끼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만약 버블 폭발이 현실이 된다면 부채가 많은 부류가 받는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 전체가 재앙에 휩쓸려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주링허우가 주도하는 가계부채 증가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빚을 내서라도 소비하는 주링허우의 행보가 이제 제동이 걸려야 한다는 결론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