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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협회가 할 일로 보기에는 다소 뜬금없이 여겨질 수도 있으나 속에는 숨은 뜻이 있다. 협회는 보다 광범위한 골프 대중화를 위한 대중골프장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먼저 부품 국산화를 이루고자 한다.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생산돼 수입해서 쓰는 골프장 관리 장비들에 대한 비용을 절감해 그 혜택을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돌려주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 김태영 한국대중골프장협회 부회장은 “일단 부품부터 국산화를 해보고자 한다”며 “회원사들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국산 부품을 사주게 되면 골프장 입장에서는 비용이 절감되고 국산품을 쓰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부품 국산화로 인한 유지비용 절감은 그린피가 낮아지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당연히 이용 요금이 저렴해진다. (요금이) 저렴해지면 이용하는 사람과 많은 골퍼들을 대중골프장으로 유도한다. 결국 더 많은 국민들이 골프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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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국산화한 부품의 판매망을 갖추는 일이다. 골프장들이 유지·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고가의 장비들은 잔디깍기, 땅의 구멍을 뚫는 기계, 농약 비료를 주는 기계 등으로 다양하다. 이 제품들은 센서들이 정확하게 작동해야 하는 등의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 웬만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시장 진입이 어렵다. 기술의 한계에 부딪힌 업체들이 쉽게 안 만들려고 하고 만들어도 잘 안 팔린다. 장비 사업은 워낙 덩치가 커서 바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반면 각종 부품들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고정밀도가 요구되는 부품이 아니면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제작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 업체에서 오더를 받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관련 부품을 만드는 국산 업체 몇 곳이 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부품 국산화도 중요하지만 만든 제품을 소비해주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당장 단기적인 성과는 없지만 협회 차원에서 판매망을 구축하고 업체들을 설득해야 한다. 지금 설득 작업 과정 중에 있다. 최소 5500억 이상이 되는 분야인데 일부라도 우리 손으로 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