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자 당장의 타개책으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미뤄보면 1, 2분기 두 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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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PMI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단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
경기 상황을 말해주는 지표인 차이신(財新)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1월 수치가 48.3으로 전월의 49.3보다 1.4 포인트 하락한 사실을 보면 이런 단정은 충분히 가능하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는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기준인 50을 2개월 연속 하회하는 것으로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시장 예상치 49.5도 크게 밑돈 것인 만큼 경기에 자극을 줄 필요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제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특별한 카드가 있을 수 없다. 결국 금리 인하만이 유일한 타개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게다가 인민은행으로 하여금 그동안 조치에 나서게 만든 조건들이 현재 동시다발로 충족되고 있다. 그게 바로 PMI 50 하회, 수출 감소,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의 급속한 감속 등이다. 금리 인하 카드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은 것이다. 이와 관련, 베이징 시민 왕위화(王玉華) 씨는 “지금 중국 경제는 정말 알이 아닌 것 같다. 주변에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부도 기업들이 정말 많다. 실업자도 양산되는 것이 현실이다. 금리 인하 카드가 얼마나 경제에 자극을 줄지 모르겠다”면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은 가장 큰 명절인 춘제(春節)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수치가 나와봐야 알겠으나 경기 하방을 막을 만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단언해도 괜찮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3개월 연속 PMI가 50 이하로 나타나면 금리 인하는 필연적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인민은행은 2018년 초 이래 예금준비율을 5차례 내린 적은 있다. 그러나 경기 상승에 한층 강력한 효과를 가질 1년물 대출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2015년 이후 전혀 취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