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서 한류가 뜸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하기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에 따른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발동으로 공식적으로 한국 드라마 등이 중국 방송에서 방영되지 못하니 이런 선입견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깊이 들어가면 얘기는 조금 달라진다. 한류가 아직 죽지 않았을 뿐 아니라 마니아층에는 더욱 크게 어필을 하고 있다는 말이 가능하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이는 중국 언론 연예면에 한국 관련 기사가 매일 시시콜콜 올라온다는 사실에서도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공식 경로를 통해서는 한류를 접하기는 어려우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방법으로 나름 즐기고 있는 중국 팬들이 꽤 많다는 추론이 가능한 것이다.
사실 지상파나 대형 콘텐츠 플랫폼들이 서비스를 하지 않아도 한류 드라마나 가요를 접하는 것은 생각만 있으면 땅 짚고 헤엄치기라고 해야 한다. 우선 위성방송을 설치하면 아주 간단하다. 한국에서처럼 실시간으로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이게 더 훨씬 합리적이라고 봐도 좋다. 한류 콘텐츠만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역시 별로 어렵지 않다. 유튜프의 경우는 VPN을 깔면 한국 드라마나 가요 콘텐츠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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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의 중국어 연하장./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이러니 최근 한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 ‘태양의 후예’나 ‘별에서 온 그대’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준척급의 화제를 부르는 것이 현실이다. 극의 주요 역을 맡고 있는 정준호 역시 비슷하다. 새롭게 뜨고 있다고 하기는 어려워도 존재감은 크게 과시하고 있다.
이런 정준호가 최근 춘제(春節·중국 구정) 인사를 중국어로 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장을 지낸 권기식 회장이 이끄는 한중우호도시협회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사이버 연하장을 띄운 것. 현재 협회와 관련 있는 중국의 정, 재계 및 연예계 유명 인사들에게 대거 발송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준호가 사드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면 중국에 본격 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조짐이 아닌가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