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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최진호ㆍ19살 전영인, 세계 유일의 남녀 동반 대회서 ‘동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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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2. 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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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KPGA
35살 최진호가 남녀 동반 대회로 치러지는 호주 빅 오픈에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고령으로 참가한다. 여자 선수로는 19살 전영인이 데뷔전에서 패권을 다툰다. 사진은 샷을 날리고 있는 최진호. 사진=KPGA
남녀가 번갈아 티샷을 치며 두 개 대회(남자·여자)를 동시에 소화하는 독특한 방식의 ISPS 한다 빅 오픈은 ‘빅토리안 오픈’의 줄임말이다. 1957년 남자 대회인 호주프로골프 투어 빅토리안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으로 시작해 지난 2012년부터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가 더해졌다. 올해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손을 잡아 판을 키웠다. 남자 대회의 경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공동 주최다.

7일부터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벌어지는 올해 빅 오픈에서는 EPGA 통산 3승의 왕정훈(24)과 함께 최진호(35)·박효원(32)이 남자 대회 패권에 도전하고 이미림(29)·전영인(19) 등이 여자 대회 동반 헹가래를 노린다.

코스 전장이 다르고 순위도 따로 매기지만 남녀 선수가 같은 조에서 번갈아 티샷을 하는 대회는 빅 오픈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우승 상금은 150만 호주달러(약 12억2000만원)로 똑같다. 남녀 모두 비치 코스와 크리크 코스(여자 크리크 코스만 파73·나머지 파72)에서 1·2라운드를 소화한 후 상위 60위까지가 3라운드, 35위까지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비치 코스에서 우승을 다툰다.

전영인 볼빅
최연소 신인 전영인이 호주 빅 오픈을 통해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볼빅
남녀 동반 대회라는 특징 때문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했던 베테랑 최진호와 LPGA 투어 최연소 루키인 10대 전영인을 한 무대에서 동시에 볼 기회가 생겼다. 16살의 나이 차가 있지만 최진호는 EPGA 기준으로 2년차 새내기이고 전영인은 LPGA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전영인은 이번 대회와 다음주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도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며 의욕을 불태운다. 호주 연전을 위해 지난달 일찌감치 호주에 입국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

지난달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놓인 이미림(29)은 유력 우승 후보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교포 이민지(23) 및 강혜지(29)가 출전한다. 세계 랭킹 8위 조지아 홀(23·영국)과 LPGA 통산 41승에 빛나는 백전노장 카리 웹(45·호주)도 정상을 노린다. 남자 대회는 최근 주춤한 왕정훈의 부활이 관심사다.

남녀 스타 골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대회를 구성한 주취 측의 데이비드 그린힐 호주 골프 수석 매니저는 “여기에는 실제적인 에너지와 공기가 공존한다”며 “갤러리들은 현장에서 세계 어디를 가도 없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동지애와 사회적 특성이 그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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