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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오픈서 성사된 새해 첫 ‘타이거 우즈 vs 필 미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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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2.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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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연합
타이거 우즈가 올해 두 번째 출전 대회로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을 낙점했다. 이곳에서 새해 처음 라이벌 필 미켈슨과 대결한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올해 처음 황제와 왼손잡이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타이거 우즈(44·미국)와 미켈슨(49·미국)은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약 83억2000만원)에 나란히 출전한다. 새해를 맞아 둘이 같은 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때 열린 ‘1대1’ 이벤트전 이후 4개월만의 리턴매치다.

현대자동차가 메인 스폰서로 나서고 타이거 우즈 재단에서 공동 주최하는 대회여서 우즈의 출전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지난주 AT&T 페블비피 프로암에서 PGA 44승째를 챙긴 미켈슨이 당초 계획을 바꿔 뒤늦게 출전 신청을 하면서 빅매치가 이뤄졌다.

기세는 미켈슨이 좋다.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에다 꿈의 59타에 1타가 모자란 60타를 때리는가 하면 20년 만에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하는 등 샷 감이 매섭다. 반면 우즈는 대회 코스 극복이 우선 과제다. 앞서 그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9번 대회를 치렀는데 모두 우승하지 못했다. 4회 이상 치른 코스에서 우즈가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장소가 리비에라다.

미켈슨 연합
지난주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하며 무서운 기세를 탄 필 미켈슨이 당초 스케줄을 바꿔 제네시스 오픈에 2주 연속 출격한다. 사진=연합뉴스
둘의 라이벌 구도를 흔들 장애물은 우즈와 달리 리비에라에서만 3차례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버바 왓슨(41·미국)이 꼽힌다. 2017년 대회 우승자이자 최근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타자 더스틴 존슨(35·미국),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 등 스타플레이어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선수들도 맏형 최경주(49)를 필두로 총출동한다. 최경주는 시즌 두 번째로 출격이고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시즌 최고인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탄 김시우(24)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이밖에 이태희(35),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및 루키 임성재(21)이 출전한다.

이 중 관심을 끄는 선수는 국내파 이태희(35)다. 1월 말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적응과 동계훈련을 소화해온 이태희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0월 김해 정산(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홀인원보다 어렵다는 알바트로스(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침)를 낚아 큰 화제를 모았다. 이태희는 목표를 컷 통과로 겸손하게 잡았다. 그는 “지난해 3년 만에 우승도 하고 알바트로스도 하는 등 좋은 일이 많았다”며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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