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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송암배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29언더파 259타를 치며 국내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월 정회원으로 입회한 박현경은 그해 US 여자오픈 한국 예선전에서는 수석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어메이징’ 박현경을 있게 한 배경에는 승부욕을 빼놓을 수 없다. 전주에서 연습장을 운영하는 프로 골퍼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는 유치원 때부터 놀이 겸 연습장에 다녔다. 당시 박현경은 연습장의 손님들과 퍼팅 내기를 종종 하곤 했는데 지는 날이면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고 한다. 무엇이든 이겨야 직성이 풀렸다. 이런 근성을 눈치 챈 아버지는 골프 선수로 키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9살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박현경은 1년 뒤 처음 출전한 ‘녹색드림배 전국 초등학교 골프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박현경은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니까 ‘제대로 해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골프 선수는 그때부터 아버지 꿈이 아닌 내 꿈이 됐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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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투어 데뷔전이던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 위드 SBS골프에서는 공동 6위의 호성적을 냈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박현경은 “부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신인상이 가장 큰 목표고 부상 없이 모든 대회를 소화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면서 “조아연과 임희정, 이가영, 이승연 등이 가장 큰 경쟁자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KLPGA 신인왕 다음은 대선배 박인비(31)와 한국 무대를 점령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떠난 이정은6(23)처럼 성장하길 원한다. 박현경은 “박인비 선수 같은 퍼트 능력을 갖추고 싶고 이정은6 선수 같은 자기 관리를 배우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쇼트게임을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팬을 소중히 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은퇴하기 전에 골프 인생 최종 목표인 세계 랭킹 1위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