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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환의 세계 골프장 탐방] 20. 中 후베이성 우한 금은호 골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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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2.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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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병환 칼럼니스트
지난해 7월 24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중국에서 여름이 가장 덥다고 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골프 라운드를 했다. 당시 7월말 한낮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렸다. 우한은 총칭, 창사, 난징과 더불어 중국의 4대 화로라 불릴 만큼 더운 지역이다. 그럼에도 매일 36홀씩 강행군을 벌였다.

금은호 골프클럽(파72·6611야드)은 우한 국제공항과 시내 중심에서 각각 20km 지점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후베이성 최초의 골프장이다. 1994년 설립을 마치고 1996년 정식 개장한 도심 속 호수를 끼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코스다. 세계적인 프로 출신인 영국의 닉 팔도 설계를 맡았다. 세계적인 다양한 스타일의 골프장에서의 출전 경험과 골프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는 닉 팔도는 자연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고 도전적인 코스 레이아웃을 통해 많은 골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골프장 주변은 온통 아파트와 주택가로 둘러싸여 있으며 7번 홀을 제외한 모든 홀에 연못 혹은 큰 호수가 접해있는 아름답고 도전적인 코스이다. 상대적으로 벙커는 많지 않다. 모두 19개 홀로 이루어져 있어 하나의 홀을 수리할 경우 다른 곳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40여개 타석을 갖춘 연습장은 300야드 이상의 길이로 장타자들이나 프로들의 연습에도 어려움이 없다. 최근 중국의 청소년들의 골프 인구가 급성장하는 것과 더불어 이곳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골프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0 클럽하우스-18그린에서
사진=박병환 칼럼니스트
그린과 페어웨이는 버뮤다 419를 식재했다. 그린의 속도는 8.5피트 이상으로 그린의 난도는 높지 않지만 16번 홀은 그린 중앙이 길게 높아 좌우로 내리막인 거북이(솥뚜껑) 그린이다. 금은호의 천연 호수와 인공 호수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져 있으며, 페어웨이 안의 마운드들이 많이 설계돼 있어 볼의 위치에 따라 어려움을 맞을 수 있다.

아웃 코스 9홀은 조명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7월부터 11월까지 저녁 10시 30분까지 라운드가 가능하다.

인 코스는 페어웨이를 따라 흐르는 물길을 따라 수상가옥을 연상케 하는 별장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어진다. 대부분의 홀들이 폭이 100m가 훨씬 넘는 바다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호수를 낀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13번 홀 티잉 구역 왼쪽에는 호수가 금은호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인호라고 팻말이 붙어있다.

14B
사진=박병환 칼럼니스트
15번 홀(파5·455야드) 페어웨이 왼쪽은 14번 홀과 호수를 공유하며 오른쪽도 호수가 이어진다. 페어웨이가 좁고 벙커가 곳곳에 있어 매우 정교하고 보수적인 공략이 요구된다. 짧은 파 5홀이지만 그린 앞 50야드 폭이 넘는 물길이 가로막고 있어 투온은 거의 불가능하다.

36홀을 마치면서 무언가 이루었다는 뿌듯함은 피곤함을 날리는 데 한몫했다. 도심에 위치하며 거대한 호수를 끼고 펼쳐지는 녹색 페어웨이는 아름다움과 낭만을 동시에 보여주는 멋진 코스였다.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명문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병환 칼럼니스트 (IGTWA 국제 골프 여행 기자협회 회원·IGM 골프 코리아 체육문화컨설팅 대표·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중국지회장)

*외부 기고는 아시아투데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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