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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고지대선 더스틴 존슨과 경쟁이 안 돼” 압도적 우승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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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2.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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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MEXICO-WGC-JOHNSON <YONHAP NO-2463> (AFP)
멕시코 고지대의 이점에 힘입은 더스틴 존슨이 메머드급 상금이 걸린 WGC 대회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뒀다. 존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장타자 더스틴 존슨(35·미국)이 해발 고도 7500피트(약 2286m)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거둔 비결은 공기저항이 적은 고지대에서 최대 400야드(366m)를 넘나드는 장타력과 짠물 퍼팅의 완벽 조합이다.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45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달러·약 11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등을 묶어 5타를 더 줄였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가 된 존슨은 2위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를 5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역대 38번째 PGA 20승 달성 및 100억원이 훌쩍 넘는 메머드급 상금이 걸린 WGC 대회에서만 6번째 우승을 거뒀다. 6승 중 3승이 고지대인 멕시코에서 따낸 최근 승리(2015·2017·2019년)다. 세계 주요 남자 프로 골프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WGC는 1년에 4차례만 열리는데 존슨은 WGC 18회 우승의 우즈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앞서 이달 초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존슨은 20승(PGA 기준)을 거둔 선수에게 부여하는 PGA 평생 출전 자격을 확보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이 “존슨이 대회를 지배했다”고 할 만큼 모든 면에서 완벽한 우승이었다. 존슨은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30.5야드(302m)에 달했다. 그린에 바짝 갖다 댄 장타력은 아이언 샷의 정교함으로 이어져 무려 80.56%의 그린 적중률을 낳았다. 그린 위에서도 짠물 퍼팅이 빛을 발했다.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를 의미하는 SGP 수치가 2.116을 기록했다.

존슨의 무결점 플레이에 대해 준우승자 매킬로이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여기서는 경쟁이 안 된다”며 “380야드나 나가는 드라이버 샷이 페이웨이 가운데에 놓이고 퍼팅도 치는 족족 들어간다. 이번 주 존슨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존슨은 “고지대에다 바람이 부는 등 매 샷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면서 “많은 수학적 계산이 있었다”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처음으로 멕시코 무대에 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기복 있는 플레이가 나흘 내내 이어졌다.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더해 공동 10위(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우즈는 올해 첫 ‘톱10’ 진입에 만족했다.

한국 선수들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안병훈(28)이 공동 45위(1오버파 285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대표 주자 박상현(36)은 손목 부상으로 4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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