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살 빼려고 한 골프→PGA 첫 톱10’ 이경훈의 늦깎이 전성시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04010000967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3. 04. 10:0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이경훈
이경훈이 4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7위에 오르며 첫 톱10 진입의 성과를 냈다. 이경훈이 10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프로 골퍼 이경훈(28)이라는 이름 앞에는 항상 ‘늦깎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늦게 골프를 시작했고 28살에 신인 꼬리표를 달고 미국프로골프(PGA) 1부 투어에 뛰어들었다. 첫 우승 기회를 놓고는 “욕심 부리지 않고 계속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했다. 아쉽게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그의 발걸음은 묵직하고 힘찼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25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달러·약 76억5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 등으로 1오버파를 쳤다.

전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PGA 첫 우승 가능성을 열었으나 뒷심 부족으로 7위(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에 머물렀다. 그래도 값진 성과다. 이경훈의 PGA 톱10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훈은 10대 시절 다이어트를 위해 처음 골프를 접했다. 18홀을 걸어서 다니면 살을 뺄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그를 골프장으로 이끌었고 재능을 발견한 뒤 프로 골퍼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케이스다. 이경훈은 “어릴 적 덩치가 상당히 컸는데 살 빼는 운동이라고만 생각했던 골프의 재미에 푹 빠졌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경훈은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대기만성형이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2015년과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한국 오픈을 2연패했다. 2012년과 2015년 일본 무대에서도 한 차례씩 우승했다. PGA 투어 입성을 위해 웹닷컴 투어(2부)에 뛰어든 뒤 세 번째 시즌 만에 정규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늦깎이 신인으로 PGA 투어 13번의 대회에서 7번이나 컷 탈락했지만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잘하고 있다.

이날 이경훈은 13번 홀(파4)까지 선두 경쟁을 벌이다 14번 홀(파4)에서 무너졌다.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벌타를 받았다. 이 홀을 보기로 막았으나 선두와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어렵기로 악명 높은 베어 트랩(15∼17번 홀)은 파 세이브를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저질렀다.

대회 우승은 이경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키스 미첼(27·미국)에게 돌아갔다. 투어 2년 차인 미첼은 이날 버디 6개·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PGA 첫 우승을 일궈냈다.

브룩스 켑카(29·미국)와 리키 파울러(31·미국)가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이 공동 36위로 선전했다. 강성훈(32)과 임성재(21)는 2오버파 공동 51위에 그쳤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