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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4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 1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의 만남에서 여자 월드컵의 공동 개최 가능성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협회 내부적으로 사안을 검토한 이후 정부 쪽에 이야기를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인판티노 회장이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이후 “남북한의 2023 여자월드컵 얘기를 들었다.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남북한이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북미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터라 공동 개최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또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고민이다. 아시안컵을 주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오는 5월 아시안컵 개최지를 확정한다. 만약 두 대회를 같은 해에 유치하면 시기는 중복되지 않지만, 인력이나 재정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단독 개최라면 바로바로 진행되지만 북한과의 공동 개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며 “정부로부터 아직 답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FIFA의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며, 아직 북측과도 이야기를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FIFA는 지난달 회원국에 2023 여자 월드컵 유치 희망 여부를 오는 15일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유치 신청 마감은 다음 달 16일로 개최지는 2020년 3월 결정된다. 이미 호주와 콜롬비아,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2023 여자 월드컵 유치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