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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데이터’로 2019 K리그를 더 재미있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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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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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1라운드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는 주도권 쟁탈전이다. 볼 소유와 점유율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과거에는 단순히 볼을 다루는 시간 혹은 횟수로 점유율을 해석했다. 볼을 소유한 시간이 길 수록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현대 축구에는 다양한 데이터개념이 적용되고 있다. K리그도 지난해부터 ‘신개념 데이터’를 적용해 팬들에게 축구를 보는 넓은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신개념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관점에서 경기를 본다면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축구경기에는 다양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볼을 소유하는 동안 공격 기회를 얼마나 만들어내는지, 공격 1/3지역에서 소유권은 얼마나 확보하는지 패스 혹은 크로스 성공률은 어느 정도인지, 세트피스를 만들어내는 횟수는 어느 정도인지까지도 들여다 본다.

이 때문에 새로운 개념들도 등장했다. xG(eXepected Goal·예상득점), 시퀀스(Sequence), 포제션(Possession) 등 득점방식과 볼을 점유 및 공격 연계에 대한 데이터들이 수집되기 시작했다. 영국의 스포츠 통계 전문업체 옵타(Opta)의 테이터 콘텐츠 책임자 덩컨 알렉산더는 “그라운드 어느 지역에서 슈팅했는지 , 몸의 어떤 부분을 사용했는지, 어떤 패스에서 슈팅했는지, 슈팅 전 어떻게 움직였는지 등을 모두 반영한다”고 했다.

xG는 득점이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수식에 대입해 ‘수치화’하는 작업으로 경기, 시즌, 선수, 팀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xG와 실제 득점이 동일했던 팀은 포항이다. xG가 47.96이었는데 실제 득점은 48골이었다. 팀 플레이스타일과 공격패턴에 변화의 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울산은 xG가 49.6이었지만 실제 61골을 기록했다. 빌드업을 기반으로 세밀한 공격작업이 전개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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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성남FC의 K리그1 1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이 경합하고 있다.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시퀀스는 쉽게 말해 ‘공격 연계 작업’이다. 한 팀의 한 선수가 공을 컨트롤 하는 순간부터 상대의 수비 행위로 인해 연결이 종료되었을 때, 파울 등으로 경기가 중단 되었을 때 등 공의 흐름이 시작되고 종료되는 순간까지를 일컫는다. 이 시퀀스를 적용하면 단순 데이터인 패스 횟수, 어시스트, 득점, 킬패스, 크로스 등에서는 알 수 없었던 전·후에 일어났던 모든 행위를 파악할 수 있고, 팀과 선수의 특정 패턴, 공격의 방향, 주요 선수 등이 분석 가능하다.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신진호는 지난해 K리그1(당시 FC서울)에서 시퀀스(공격 연계 작업) 1위(1745)를 기록했다. 리그 내에서 공격 가담횟수와 볼 관여도가 가장 높다는 의미다. 올해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이 왜 신진호 영입에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포제션은 시퀀스를 포함해 볼 소유권을 유지하는 경우를 말한다. 공격 연계 작업 중 볼이 차단돼 시퀀스는 종료됐지만 스로인, 코너킥 등으로 소유권을 유지하면 포제션 데이터가 인정된다. 상주 상무에 입대한 강상우(포항)는 포제션 1404로 가장 높은 수치를 획득했다. 지난해 경기당 약 70회의 볼터치를 기록했고, 인터셉트와 소유권 회복에도 적극적이었다. 최영준도 지난해 경남FC소속으로 높은 볼 관여도와 적극적인 소유권 회복으로 팀에 기여했다. 시즌 전에는 무명에 가까웠지만 시즌 막바지에 국가대표 선발에 거론될 정도로 재평가 받으면서 전북으로 이적하는데 성공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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