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KPGA 50년 유산 담겨있는 갤러리와 ‘비상의 순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05010002108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3. 05. 13:5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KPGA 갤러리02 정재호
KPGA 갤러리에는 ‘비상의 순간’이라는 조형물이 서 있다. 사진=정재호 기자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는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 한국 골프의 의미 있는 장소가 되지 않겠어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빌딩에서 만난 KPGA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갤러리가 사람들에게 좋은 분위기를 제공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7일 찾은 KPGA 갤러리(기념관)는 협회 사옥 1층에 위치해있다. 실제로 본 갤러리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아담한 공간에 그 동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깔끔하게 정리된 내부가 시선을 끌었다. 한켠에 우뚝 선 ‘비상의 순간’이라는 제목이 붙은 조형물은 골프공으로 만들어졌는데 골프 치는 사람 형상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과 함께 지난 50년을 거울삼아 또 다른 50년의 비상과 도약을 준비하자는 의미를 내포했다”고 설명했다.

KPGA 갤러리 정재호
KPGA 내부 모습. 사진=정재호 기자
벽면에는 한국 프로 골프의 50년 발자취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으며 12명의 KPGA 창립회원 소개와 KPGA를 이끌어온 레전드들의 활약상 및 KPGA 코리안 투어의 상징적인 기록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KPGA 6000여 회원들의 모습을 담은 대형 포토월을 전시해 역동성을 더하는가 하면 문화재로 등록된 국내 1호 프로 골퍼 故연덕춘 고문의 골프 클럽 세트와 일제 강점기였던 1941년 일본 오픈에서 우승하며 품에 안은 트로피도 전시했다. 한국 남자 골프의 걸어온 길을 담은 갤러리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해놓았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한국 남자 골프가 대회를 지원할 후원사를 많이 확보하지 못해 보릿고개의 위기 속에 여전히 빠져있다는 말들이 많다. 이날 협회가 이곳에서 처음 시즌 일정을 발표하면서도 양휘부 회장은 “경제사정이 어렵고 대회 일정 관련해서 더 많이 협의하다 보니까 늦어졌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KPGA 갤러리 최경주
지난해 11월 개관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최경주. 사진=KPGA
KPGA 기념관
지난해 11월 개관식 현장. 사진=KPGA
그러나 멀리 보면 역사가 곧 재산이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50년의 시간을 품은 기념관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 반세기의 역사와 전통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유산이다.

황금기의 여자 프로 골프에 밀려있는 시기이지만 한국 남자 골프는 50살의 나이만큼 숨은 저력을 갖고 있다. 갤러리의 ‘비상의 순간’이라는 조형물처럼 높이 날기 위해 유산을 적극 활용하고 한 발 앞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KPGA 기념관은 지난 50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더 밝은 앞날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라는 양 회장의 말에 위기 타개를 위한 협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담겨있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