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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B 데뷔 첫 개막전 선발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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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03. 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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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라이브피칭 나선 류현진<YONHAP NO-1674>
류현진이 지난달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의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연합
류현진(32)이 2019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저스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클레이튼 커쇼가 올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최근 연습 투구를 재개했지만,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지며 개막전 선발에 공백이 생겼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 “개막전은 매우 중요하다. 클레이튼 커쇼가 오는 29일 개막전 출전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커쇼의 어깨는 계속 회복 중이며, 신체적·정신적 자신감을 갖는다면 언제든지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선 커쇼의 개막전 등판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커쇼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그러나 투수왕국 다저스에는 커쇼 외에도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 자원이 수두룩하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이는 단연 류현진이다. 그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류현진은 올 시범 경기에서 순항 중이다. 지난달 25일 처음 선발 출전한 LA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도 선발로 나와 2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겨우내 김용일 트레이너 전담 코치와 함께 몸을 만들어 온 효과를 보고 있다. 직구 시속도 벌써 150㎞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해 보인 큰 경기에 강한 면모로 언제든 ‘에이스’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커쇼 대신 1선발로 나서며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으로 이끌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커쇼 다음으로 2차전에 등판했다.

기량과 경험 등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류현진이 2019년 개막전에 나설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

반면 올 시즌 커쇼에 이어 2선발로 예상됐던 다저스의 차세대 에이스 워커 뷸러가 스프링캠프 훈련을 더디게 소화하며 아직 시범 경기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경력이 있는 데다 작년에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한 점을 고려해 등판 일정을 조절 중이다.

힐은 이번 시범 경기 두 게임에 출전해 3과 3분의 1 이닝 동안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다양한 각도로 떨어지는 커브는 MLB 최고 수준이지만, 그만큼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다. 힐이 앞으로 남은 시범 경기에서 흔들릴 경우 류현진의 첫 개막전 선발 등판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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