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달러·약 102억5000만원)을 치른다.
그러나 올해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8번(2000·2001·2002·2003·2008·2009·2012·2013년)이나 우승한 우즈가 빠지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커졌다. 우즈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리 통증은 괜찮지만 목에 이상이 생겼다”며 “치료를 받았지만 대회에 나설 정도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 다음 주에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부재에도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 등 톱랭커들은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인 매킬로이다. 대회 전장은 승부를 가를 핵심 포인트다.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에 따르면 올해 수정된 몇몇 홀로 35야드가 더 늘어나 토너먼트 기록인 7454야드(약 6816m)로 전장이 길어지면서다. 전반적으로 장타자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매킬로이는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부문 전체 6위(313.7야드·287m)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다. 스트로크로 얻은 타수를 의미하는 SG 수치에서 2.655로 전체 1위일 만큼 정교함도 갖췄다. 매킬로이는 라운드당 퍼팅으로 얻은 타수가 0.426에 머물지만 티샷에서 그린까지 오는 데까지는 2.229(1위)나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세 역시 매킬로이의 손을 들어준다. PGA투어닷컴은 매킬로이를 대회 파워 랭킹 1위에 올려놓으면서 “2019년 미국 무대에 집중하기로 한 뒤 공동 4위-공동 5위-공동 4위-2위 등의 성적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상파 CBS스포츠도 매킬로이의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점쳤다.
파워 랭킹 15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1997년 이 대회 우승자로 2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필 미켈슨(49·미국)은 다크호스다. 미켈슨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나오는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도전장을 내민다. 휴식기를 끝내는 김시우(24)를 비롯해 안병훈(28), 임성재(21), 강성훈(32)이 출전하고 동포 선수로는 케빈 나(36·미국), 마이클 김(26·미국), 대니 리(29·뉴질랜드)가 나온다. 아마추어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서(미국)를 비롯한 아마추어 선수 4명도 초청 선수 자격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