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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m 장타’ 때리는 日선수, KLPGA에 새 바람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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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3. 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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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바야시 유미 KLPGA
올해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될 다카바야시 유미가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세계화를 지향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색 경력의 외국인 선수가 하나둘씩 가세하고 있다. 올해에는 일본 베테랑 선수인 다카바야시 유미(33·일본)의 등장이 볼거리를 더한다.

2008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다카바야시가 본격 KLPGA 투어 경쟁을 앞두고 있다. 그의 장기는 큰 키(171cm)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다. 높은 지점에서 만들어지는 큰 스윙 아크로 240m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비거리를 자랑한다. 다카바야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부와 2부를 병행해왔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11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왔다.

KLPGA 투어 도전은 지난해 이뤄졌다.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예선부터 출전한 다카바야시는 이틀 동안 1언더파 143타(74-69)를 쳐 30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노련함은 본선에서 빛을 발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시드 순위전에서 다카바야시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나흘 동안 이븐파 288타(72-70-72-74)로 본선을 마무리했다. 시드 순위는 26위였다. 비교적 높은 순위 덕에 2019시즌 KLPGA 정규 투어의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다카바야시의 각오는 남다르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1)나 이보미(31)처럼 한국 골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일이다. 그는 “좋아하는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고 일단 KLPGA 투어에 하루빨리 익숙해지고 싶다”며 “그 뒤 내 이름 ‘다카바야시 유미’를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경쟁을 많이 할 수 있으면 내 이름을 알리는 데 가장 좋겠지만 우승권이 아니더라도 골프팬의 머릿속에 남을 만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덧붙였다.

의사소통이나 현지 적응은 풀어야 할 과제다. 다카바야시는 “처음이어서 모르는 것도 많고 의사소통이 어려울 것 같은 불안한 마음도 있다”면서도 “그것마저 즐기고 싶다. 지금은 한국어를 못하는데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즐거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또 나이가 있는 만큼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제대로 몸을 만들고 관리 하면서 부상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다카바야시는 “KLPGA 투어는 도전이다. 골프뿐 아니라 한국어, 한국 문화 등 배울 것이 많은 한국에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1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프로 데뷔 1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이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동생이 캐디를 해주기로 했는데 라운드 중 자매끼리 싸우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 신나게 플레이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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