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국가 장학생이거나 특별히 유복한 가정의 자녀가 아닌 한 해외 유학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체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중국 교육 현실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현실은 중국인들이 부쩍 부유해지기 시작한 금세기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웬만한 중산층 자제들과 학력이 수준 이하인 학생들도 유학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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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경우 매매춘 관련 사고도 빈번하게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끼리끼리 어울리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한 성폭력이나 성희롱 역시 간과해서는 곤란할 것 같다. 해외에서 자유분방한 환경에 있기 때문에 본국에서보다 훨씬 더 사고의 빈도가 높다는 것이 베이징 교육 당국 관계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급기야 최근에는 미국 매린랜드대학에서 유학생들의 집단 커닝이 적발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상당수 학생들이 회계학 시험에서 부정 행위를 하기로 작당하고 실행에 옮겼지만 담당 교수에게 들키고 만 것. 화가 난 해당 교수는 즉각 이 사실을 학교에 보고한 후 커닝 의심이 가는 학생들의 점수를 모두 취소했다. 당연히 커닝 사실이 확인되면 학교에서 퇴학당하는 것은 기본이고 최악의 경우 유학생 비자도 박탈당할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한 학생들은 반발했다.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해당 교수가 민족 차별주의자라는 공격도 가했다.
현재 매릴랜드대학은 이번 사건이 중요한 사안이라는 판단 하에 신중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체 정원의 상당수에 이르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학교 재정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부정행위가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극단적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저 엄중 경고하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할 개연성이 농후하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 해외 유학생들은 이 외에 평균적으로 도에 지나치는 사치한 생활로 주변 학우들의 부러움 섞인 지탄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명품 소비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은 전세계 대학가의 상식에 속한다. 이와 관련, 시카고의 일리노이 웨슬리언대학 학생인 저우싱화(鄒興華) 씨는 “솔직히 내 주변에도 깜짝 놀랄 정도로 사치한 생활을 하는 학생이 다수 있다. 공부하러 왔는지 돈을 쓰는 것이 목적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대부분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면서 전체 중국 유학생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중국 유학생들의 일탈은 당분간 글로벌 화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당국이 유학 굴기 프로젝트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더 많다고 판단, 규제에 적극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