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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보다 많은 작품 주연에도 무명, 기막힌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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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3. 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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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도 안 뜨는 왕리커 운명 화제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다. 거의 같은 말로 운명이 하늘에 달려 있다는 것 역시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별로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팔자소관이라는 말은 아마 그래서 널리 쓰이지 않나 싶다.

연예계에서도 이 말은 통용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는 별로 노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어느날 일어나 보니 스타가 돼 있고 누구는 아무리 노력해도 바닥에서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럴 만도 해야 한다. 노력을 한 사람에게는 안 된 말이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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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활동하는 데도 뜨지 않는 배우 왕리커. 그러나 조용히 기다릴 줄 아는 것을 보면 멘탈은 갑인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연예계에도 이런 비운의 주인공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억세게 운도 없는 당사자는 바로 무려 40여 편 가까운 영화나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출연한 왕리커(王力可·32). 그러나 작품 활동에서만큼은 최고 톱스타 판빙빙(范冰冰·38)보다 훨씬 더 바빴던 그녀는 지금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철저한 무명이다.

사실 그녀의 출연작들을 보면 무명일 수가 없다. 상당히 성가 있는 작품들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연기력도 괜찮다는 평을 받았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학벌도 나쁘지 않다. 최고 명문 대학을 나오지는 않았으나 나름대로 예술학교를 졸업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렇다고 미모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녀의 주변 지인들이 판빙빙보다 못할 게 뭐냐고 항변하는 것만 봐도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무명이라는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 정도 되면 좌절하거나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에라도 나서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별로 안달복달하지도 않는 듯하다. 작품 섭외가 들어오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좋아하는 취미생활에 전념한다고 한다. 멘탈 하나만큼은 정말 갑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주변에서 그녀가 언젠가는 뜰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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