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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9)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의 시그니처(특징)로 손꼽히는 17번 홀(파3)에 대해 밝힌 평가다.
그린이 호수 속에 섬처럼 떠 있다고 해서 ‘아일랜드 홀’로 불리는 17번 홀은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면 공이 물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그린 오른쪽에는 벙커가 있고 바람이 강한 편인데다 상대적으로 날씨가 쌀쌀하고 비가 내릴 확률이 높은 플로리다의 3월 날씨도 애를 먹인다. 지난해 이 대회 17번 홀에서만 총 54차례 물이 공을 삼킨 배경이다. 악몽의 17번 홀을 잡는 자가 올해부터 3월로 앞당겨져 치러지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품에 안을 수 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US 오픈 챔피언십·디 오픈(브리티시 오픈)·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권위를 지닌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4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벌어진다. 올해부터는 대회를 5월에서 3월로 옮김과 동시에 역대 PGA 투어 사상 최대의 상금을 내걸었다. 총상금이 1250만달러(약 142억원)로 지난해(1100만달러) 대비 13.6% 인상됐다. 우승 상금도 지난해 198만달러에서 올해 225만달러(25억5000만원)로 껑충 뛰었다. 최근 박성현(26)이 우승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150만달러였던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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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부상으로 지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꼽혔다. 우즈는 지난 12일 대회장에 도착해 “느낌이 좋다”면서 “지난주 대회에는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휴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2001년과 2013년 등 두 번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PGA투어닷컴은 “지난 주 결장 때문에 파워 랭킹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며 “현실적인 우승 후보 중 하나”라고 꼽았다.
1974년 창설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역대 2년 연속 우승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2011년 최경주(49), 2017년 김시우(24) 등 아시아 국적(호주 제외) 우승자도 2명뿐이다. 올해 대회는 파워 랭킹 예상을 뒤엎을 실력을 갖춘 ‘도전자 그룹’에 포함된 김시우를 비롯해 안병훈(28), 임성재(21), 강성훈(32) 등이 출전해 아시아인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동포 선수로는 존 허(29·미국), 마이클 김(26·미국), 케빈 나(36·미국), 대니 리(29·뉴질랜드)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