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헬조선으로 불릴 정도라면 국가경쟁력이 낮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헬조선이라는 말이 잘못 됐다고 단언해도 좋다. 26일 중국의 보아오(博奧)포럼이 발표한 아시아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으니까 말이다.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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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보아오포럼 기자회견 모습./제공=신징바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보아오포럼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경쟁력 2019년 보고’를 발표하고 한국의 종합 국가경쟁력을 1위로 평가했다. 그동안 이 평가에서 주로 3위에 머물러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점수는 100점 만점에 70.84점으로 2위인 대만의 68.74보다 2.1점이나 높았다.
국가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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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의 경쟁력 종합 순위./제공=신징바오.
이밖에 전년도에 각각 1위와 2위였던 싱가포르와 홍콩은 한국과 대만에 밀리면서 나란히 2계단 하락,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일본을 비롯해 이스라엘,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일본은 2계단 올랐으나 중국은 작년 순위를 유지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평가에 대해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이 자국 뿐 아니라 일본을 제쳤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거의 경악 수준의 태도를 보였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나흘간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다. 28일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호스트 자격으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낙연 한국 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한국 재계 인사들도 포럼에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