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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은 구설수에도 미움당하지 않는 배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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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3. 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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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딸 조미도 마찬가지, 미움받는 배우로는 양미 뽑혀
연예인들은 인기를 먹고 산다. 그러려면 평판이 나빠서는 정말 곤란하다.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인 광고가 들어오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당연히 평판은 얼마나 올바르게 살았는가 하는 것과 직결된다. 나쁜 일을 할 경우 좋을 수가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국 연예계의 톱스타들인 판빙빙(范冰冰·38)과 황제의 딸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자오웨이(趙薇·42)는 평판이 나빠야 정상이라고 해야 한다. 판은 탈세로 대중의 지탄을 받았고 자오는 주식 시장에서 말썽을 많이 일으킨 만큼 이렇게 단정해도 좋다.

판빙빙 자오웨이
판빙빙과 자오웨이. 행실이 좋지 않았음에도 최근 모 여론조사가 발표한 ‘미워하는 여배우들 20명’의 명단에서 빠졌다./제공=진르터우탸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배우 20명’의 명단에 올라가지 않은 것을 보면 정말 그렇지 않나 싶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가 30일 모 여론조사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둘 대신 20명 명단에 오른 여배우는 엉뚱하게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양미(楊冪·33)와 위구르족 출신 디리러바(迪麗熱巴·29) 등이었다. 아마도 지난해 11월 말의 이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출신이라는 것이 둘의 평판에 나쁜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았나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양미나 디리러바가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랭킹에 오를 정도로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인지도가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 말이다. 말하자면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는 사실을 위안거리로 삼는다면 진짜 그럴 수 있다. 반대 생각 역시 할 수 있다. 판빙빙과 자오웨이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골수에 사무쳐 아예 둘을 머리에서 지웠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경우 굳이 싫어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무튼 이 명단을 보면 언제 어디서나 바르게 사는 것이 연예인이나 일반인 모두에게 소망스럽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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