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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 넘지 못한 김시우, 역전패 원인은 ‘퍼팅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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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4. 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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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 Beach Golf <YONHAP NO-3695> (AP)
김시우가 마지막 날 부진으로 8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그쳤다. 김시우가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퍼팅이 흔들린 김시우(24)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면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도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7522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약 85억4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전날 2위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 일정에 돌입한 김시우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가 되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이날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한 코리 코너스(27·캐나다)에 5타(20언더파 268타)가 뒤진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에 만족했다.

역전패의 원인은 퍼팅이다. 최종일 김시우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평균 299.5야드로 나쁘지 않았으나 그린 적중률 60%대(66.67%)-페어웨이 안착률은 50%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무엇보다 퍼팅이 크게 흔들렸다. 퍼팅으로 얻은 타수를 의미하는 SG 퍼팅 지수가 -2.616으로 최악 수준이었다. 이는 나흘간 유일하게 60타대(69-67-66-66)를 유지하는 꾸준함으로 역전극을 일궈낸 코너스의 3.106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어렵게 출전한 무명 코너스는 생애 첫 PGA 우승과 함께 우승자에게 걸린 꿈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막차 행 티켓을 거머쥐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김시우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번 홀(파4)의 티샷이 연못에 빠지면서 2타를 까먹어 페이스를 잃었다. 9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시우는 14·15번·17번 홀 버디로 막판 힘을 냈지만 18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저질렀다.

김시우에 이어 한국선수 중에는 안병훈(28)이 공동 7위(12언더파 276타)로 가장 좋았다. 안병훈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3라운드 4위였던 이경훈(28)은 공동 14위(11언더파)에 그쳤고 이날 나란히 3타씩을 줄인 임성재(21)와 강성훈(32)은 각각 공동 20위,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49)는 공동 69위(2오버파 290타)로 부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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