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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천하’ 5주 만에 제동 건 과거 팀 후배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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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4. 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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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손 연합
고진영이 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넵스(후원사)’ 모자를 쓰고 한솥밥을 먹었던 팀 동료들이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치열한 여왕 다툼의 서막을 열었다. 올 시즌 대단한 기세를 뽐내고 있는 고진영(24)이 선배 박성현(26)을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면서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공개된 4월 둘째 주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7.20점을 얻어 지난 주 5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전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효과다. 5.62점이던 포인트가 1.58점이나 수직상승했다.

시즌 전 세계 랭킹 10위권을 오르내렸던 고진영은 올해 6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각 2회, 3위 1회 등의 상승세를 타면서 급기야 세계 랭킹 보드의 최상단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성현 천하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박성현은 싱가포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3월 초부터 5주간 세계 1위를 지켰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52위로 부진한 박성현은 포인트가 7.06점에서 6.84점으로 떨어졌다.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이 아직 없는 아리야 쭈타누깐(24·태국)도 3위(6.10점)로 미끄러졌다.

신지애(31·2010년), 박인비(31·2013년), 유소연(29·2017년), 박성현(2017년)에 이어 세계 1위에 오른 5번째 한국인이 된 고진영은 “세계 랭킹은 신경 쓰지 않고 1등이든 2등이든 코스에서 경기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열전을 앞둔 4월 둘째 주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와 더스틴 존슨(35·미국)가 1·2위 자리를 맞바꿨다. 이번 주 로즈가 9.5506점을 획득하며 지난 주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존슨은 9.4147점으로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로 8.4704점이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2위(5.3045점)를 유지한 채 마스터스 무대로 들어간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이 지난 주보다 2계단이 뛴 52위(2.3715점)로 가장 높았다. 최근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아쉽게 공동 4위에 그친 김시우(24)는 6계단이 뛰어 55위(2.3225점)에 위치했다.

이밖에 루키 57위(2.1893점)인 임성재(21)까지 총 3명의 한국 선수가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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