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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눈 먼 돈 세탁, 이민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자녀 교육 등의 목적도 이유로 부족하지 않다. 특히 부정한 돈을 숨기기 위한 목적의 돈은 상황이 급한 듯 조건을 따지지 않은 채 조용히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쿄 부동산 투자를 권유받았다는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내로라하는 재력가 가정주부 라이(賴) 모씨는 “나도 이런저런 부동산 회사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는다. 투자는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된다고 한다. 수익률도 낮지 않아 솔직히 귀가 솔깃해진다”면서 도쿄가 갈 곳 잃은 차이나머니를 소화할 최적의 핫 플레이스로 변하는 최근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워낙 은밀하게 이뤄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현재 도쿄에 중국 재력가들의 부동산 투자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그러나 최소한 1000만 위안(元·17억원) 전후인 소형 맨션을 현지에 가서 보지도 않은 채 구입하는 이들이 80%에 이른다거나 수 십억 위안을 호가하는 건물을 통째로 사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는 소문을 볼 때 월 100억 위안 가까이는 몰린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베이징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 상태라면 연 1000억 위안의 자금이 흘러들 것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중국은 부정부패가 지구촌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극심한 나라로 꼽힌다. 눈 먼 돈이 많을 수밖에 없다. 불로소득 역시 다르지 않다. 떳떳한 것과는 거리가 먼 이 돈은 자연스럽게 해외로 향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보면 도쿄 부동산에 중국의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은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고 해야 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