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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은 14일 울산 보라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이븐파 72타를 작성했다.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경기장에는 바람이 강하게 분 탓에 조정민의 샷도 들쭉날쭉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한때 우승권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조정민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67-70-72타)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3년 KLPGA 투어에 뛰어든 뒤 2015년부터 정규 투어에 합류한 조정민은 2016년 2승 및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신고했다.
승부는 손에 땀을 쥐었다. 조정민이 12번 홀(파4) 더블보기 등으로 12개 홀을 도는 동안 3오버파의 부진에 사로잡혀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반면 선두 경쟁을 벌이던 박민지(21)는 7언더파 단독선두로 순항했다. 하지만 박민지도 13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한꺼번에 3타를 잃었고 14번 홀(파4)에서도 또 3타를 잃고 와르르 무너졌다. 복병 김보아(24)가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8언더파 단독선두로 올라섰으나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다시 1m 남짓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우승자 향방은 혼돈에 빠져들었다.
조정민은 12번 홀 더블보기 이후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은 것이 주효했다. 15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4)까지 4개 홀 동안 3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18번 홀에서 버디는 결정타였다. 조정민은 150m 거리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핀 1m 부근에 붙인 뒤 버디를 낚으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정민의 시즌 첫 우승은 지난해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과 판박이다. 당시 그는 54홀 23언더파 193타를 쳐 2016년 E1채리티오픈에서 배선우(25)가 세운 20언더파 196타를 갈아 치우는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 그때도 1~3라운드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김보아와 이승현(28)은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수퍼 루키 조아연(19)은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공동 5위(2언더파 214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