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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프로농구 선수 중 유일하게 여섯 번째 우승반지를 낀 양동근(38)은 자신을 이렇게 평가했다. 코트 위에서 항상 강인하고 묵직했던 양동근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통합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92-8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1로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 7회 우승, 통합우승 5회로 KBL 역대 최다 우승기록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의 주장 양동근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평균 26분 25초를 뛰며 11.2점 2.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라건아나 이대성 등에 못 미치는 기록이다.
그러나 그는 고비 때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5차전에서 양동근은 이날 28분19초를 소화하며 1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이 39-43으로 뒤지던 3쿼터 초반 3점슛과 속공에 이른 득점으로 순식간에 5점을 넣으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밀고 밀리는 전자랜드와의 공방전에서 양동근은 결정적인 한방으로 무게중심을 현대모비스로 가져왔다
이번 우승으로 양동근은 6회 우승을 경험했다. 전주 KCC에서 5차례 우승반지를 가져간 추승균(전 KCC 감독)을 뛰어넘었다. KB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양동근은 공을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이대성에게 돌렸다. 그는 “이대성이 올 타임 넘버 원이다. 기록이 말해준다. 우승이나 MVP 선정 횟수가 증명하지 않나. 저 나이에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선수는 없었다”고 감탄했다.
한국나이로 서른아홉인 그에게 주어진 시간도 짧다. 올 시즌 중반에도 부상 때문에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적도 있다. 양동근은 “몸이 된다면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며 “아직은 선수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뛰지 못하는 상황까지 왔을 때 쉬는 게 좋지 않을까. 지금은 더 뛸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