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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는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후 범죄 혐의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최고인민검찰원에 의해 체포됐다. 지난달 말 당 중앙기율검사위에 의해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하고 불법 소득에 대해 몰수 처분을 받은 데 뒤이은 횡액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Q모 변호사는 “중국에서 털면 안 털릴 고관들이 어디 있겠는가. 더구나 그는 19세나 어린 젊은 부인과 살았다. 본인은 아무리 청렴하게 살려고 했어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조강지처와 이혼한 후 재혼한 현 부인 가오거(高歌)의 자유분방한 생활이 그의 발목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인터폴 총재로 파리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상당히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부인 가오거는 자신의 명의로 베이징에 다수의 고급 주택들과 상당액을 은행에 보유하고 있다는 소문에 휘말린 바도 있다. 그와 부인이 파리에서 중국 관료답지 않은 생활을 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무엇보다 이런 의문을 대변하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가 비리가 아닌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저우융캉(周永康·77)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측근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여기에 공안부 부부장 시절 종종 항명을 했다거나 파벌 조성에 앞장 섰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점까지 더할 경우 괘씸죄도 뒤집어쓰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그가 가벼운 형을 선고받고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그가 인터폴 총재를 지낸 나름 중량급 인사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극형으로 목숨을 잃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