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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웃고 강정호도 미소 지은 ‘코리언 데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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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4. 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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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ates Dodgers Baseball <YONHAP NO-2457> (AP)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동갑내기 친구가 꿈의 무대에서 처음 자웅을 겨뤘다. 결과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코리언 데이가 완성됐다. 류현진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깨끗한 안타를 뽑아내면서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05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뿌리며 8피안타(1피홈런) 2실점 무볼넷 10탈삼진 등의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시즌 3승(1패)과 함께 본인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인 평균자책점(ERA)도 2점대(2.96)로 떨어뜨리는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강정호와 맞대결에서는 첫 두 타석을 삼진과 3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으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2사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좋은 공을 던지고도 잘 맞은 좌전안타를 통타당했다.

이날 류현진은 초반 공이 높게 제구가 되고 가운데로 몰리면서 다소 고전했다. 구속도 최고 91~92마일을 벗어나지 못해 우려를 자아냈다. 류현진을 도운 건 타자들이다. 1회초 선취 실점을 내준 뒤 1회말 코디 벨린저가 곧바로 시즌 13호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배터리를 이룬 오스틴 반스는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는 솔로 홈런과 2타점 2투타로 측면 지원했다.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류현진은 4회초 조시 벨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내준 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7회까지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구원투수에게 넘겼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탈삼진 10개를 잡아낸 건 2014년 7월 14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 이후 1748일 만이다.

강정호는 류현진이 물러나고 딜런 플로로를 상대한 8회초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친구 류현진과 승부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데 만족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6-2로 이기면서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는 6연패 늪에 빠졌고 2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해야 해 부담이 가중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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