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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그의 선택은 나름 현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원래 홍콩 중심가 퉁루완에서 반중 성향이 농후한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을 경영해온 지식인으로 중국 당국에게는 대표적인 눈엣가시였다. 급기야 2016년에는 대륙 여행 중 당국에 체포돼 몇 개월 동안 행방불명되는 처지를 면치 못했다.
이후 다행히 풀려나기는 했으나 그의 반중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중국 당국이 다시 그에 대한 수배령을 내린 것은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다분히 친중 성향이 농후한 홍콩 당국은 최근 중국,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살인, 밀수, 탈세 등을 저지른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로서는 법안이 통과되면 자신이 중국에 다시 인도돼 체포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본인으로서는 살 길을 찾아야 했다.
현재 그는 대만 당국의 1개월 체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취업 비자를 받거나 장기 체류 허가를 신청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일부 반중 지식인들 사이에서 그가 대만으로 망명을 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대만이 조만간 반중 인사들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