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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미녀 수이샹ㆍ日베테랑 다카바야시, 멀고도 험한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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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4. 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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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샹 샷 KLPGA
수이샹이 올 시즌 첫 KL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수이샹이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기 과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필적할 만한 힘을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화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지만 외국 선수들에게 KLPGA의 벽은 여전히 높고 험난하다.

최근 끝난 신인 이승연(21)의 우승으로 끝난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가 좋은 본보기였다. 중국 출신의 미녀 골퍼로 주목받은 수이샹(20·중국)은 첫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에서 15오버파의 난조를 보이며 출전 선수 119명 가운데 117위로 컷 탈락했다. 성적에 드러나듯 뚜렷한 실력 차를 절감해야 했다.

다카바야시 유미 KLPGA
일본 베테랑 다카바야시 유이도 시즌 초반 KLPGA 투어의 높은 벽을 절감하고 있다. 사진=KLPGA
수이샹은 지난 2018년 11월 열린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을 통해 45위로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201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4 현대차 중국 여자 오픈에서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비춘 뒤 꾸준하게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서구적이면서 단아한 이미지를 지닌 그는 대형 스타 감으로 평가받는데 실력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시드전을 거쳐 KLPGA 투어에 입성한 일본의 베테랑 다카바야시 유미(33·일본)도 넥센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카바야시는 중간 합계 4오버파로 역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늪에 빠졌다.

큰 키(171cm)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 강점인 다카바야시는 높은 지점에서 만들어지는 큰 스윙 아크로 240m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비거리를 자랑한다. 다카바야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부와 2부를 병행해온 11년간 프로 커리어에도 KLPGA 투어가 녹록하지 않다.

파타라폰 무안추(태국)는 1라운드에서 19오버파 91타를 쳐 아예 규정 타수 초과로 실격되는 수모를 겪었다. 한 라운드에서 15오버파 이상을 치면 실격 처리하는 KLPGA 투어 규정에 걸렸다.

천유주 박병환
천유주는 최근 2부 투어에서 첫 우승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진단이다. 사진=박병환
KLPGA 무대를 발판삼아 ‘제2의 청야니(39)’가 되겠다던 천유주(21·대만)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4월 두 차례 치른 드림 투어(2부)에서 117위와 56위에 그치며 좌절감을 맛보다 3차 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앞서 천유주가 1월 고국인 대만에서 열린 KLPGA 정규 투어 대만 여자 오픈에서 거둔 4위의 성적을 거뒀다.

KLPGA 투어는 세계화를 위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하나인 ‘신데렐라 스토리 오브 KLPGA’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선수 유입에 공을 들이지만 정작 기대를 모았던 유력 선수들이 큰 실력 차로 고전하면서 고민에 쌓였다. 이들이 부진할수록 KLPGA 투어의 세계화 잰걸음은 요원하기만 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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