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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던 중 경제 회복 조짐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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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4. 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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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 미칠 수도
지난해 3월 시작된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1년여 이상 휘청거리던 중국 경제가 하방 압력을 이겨내고 회복 조짐을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6∼6.5% 구간 달성은 전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6.5%를 넘어 그 이상 성장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회복
중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사실을 역설하는 만평./제공=징지르바오.
이런 전망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각종 경제 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이 국가통계국의 각종 통계를 인용해 2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선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다.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4분기와 같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3%을 웃돈 것으로 경기가 분명히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회복, 이하면 경기 불황이라고 평가)와 제조업 PMI가 지속적으로 50 이상을 유지하는 현실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3월의 주요 공업기업의 총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9%나 증가한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난 1~2월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실적이라고 해야 한다.이외에 수출입, 부동산 가격 동향을 봐도 중국 경제는 완연한 회복세 기조에 올라탔다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을 듯하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예상 외로 선전하는 것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당국의 재정 확대 정책 역시 일정한 긍정 효과를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난관하기에는 이르다. 경기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울 가능성이 높은 악조건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잇따르는 기업들의 디폴트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평균 부채비율이 1000%를 넘고 있는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는 거의 시한폭탄이라고 봐야 한다. 이들이 지고 있는 부채 규모가 엄청난 탓이다. 여기에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부동산 거품의 위험, 정부, 기업, 가계의 이른바 트리플 부채 문제 등 역시 언제든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부정적 요인으로 손색이 없다. 중국 경제 당국이 현재의 상황에 나름 만족하면서도 형세를 낙관을 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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