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시진핑 건강 이상설 대두, 中 후계 구도 출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42901002006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4. 29. 15:3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그럼에도 3연임에 무게, 2022년 은퇴하면 권력투쟁도 가능
올해 66세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건강에 최근 이상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누가 차기(次期) 대권을 거머쥐는 후계자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 아직 후계구도가 확고하게 마련되지 않은 만큼 대권을 둘러싼 공산당 내에서의 치열한 권력투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2021년 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중국은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금세기 들어 경험해보지 못한 불안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 주석은 70세를 바라보는 나이답지 않게 외견적으로는 상당히 건강해 보인다. 하지만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건강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3월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했을 때의 상황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듯 걸음걸이가 상당히 부자연스러웠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날 마크롱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가질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의자 팔걸이에 의지해 몸을 일으키는 모습이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3일 해군 창군 70주년을 맞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근해에서 열린 해상 열병식 및 국제 관함식에 참석했을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세하기는 하지만 다리를 약간 절룩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확실히 건강하다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듯하다.

홍콩 언론과 서방 외신의 보도를 종합할 경우 그는 현재 고혈압을 비롯해 당뇨·통풍·허리 디스크로 고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장 어떻게 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2022년 10월 열릴 예정인 당 20기 전국대표대회(전대·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총서기 3연임을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후계자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후춘화
지난 16일 충칭 교외 빈곤 지역을 시찰하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후춘화 부총리(왼쪽), 천민얼 충칭 서기(왼쪽 두 번째). 현재의 최고 지도자와 후계자들이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으로 보인다. /제공=신화(新華)통신
이 경우 후계자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후보자는 현재 5세대 지도부의 후배 격인 6세대의 선두주자 후춘화(胡春華·56) 부총리를 꼽아야 한다. 시 주석이 2012년 최고지도자로 등극했을 때부터 줄곧 차기 후계자로 거론된 인물이다. 현재 자신과 함께 유력 후계자로 거론되다 너무 나댄 탓에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56) 전 충칭(重慶) 서기가 준 교훈을 잊지 않고 야심을 숨긴 채 납작 엎드려 있다. 천민얼(陳敏爾·59) 충칭 서기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서기를 지냈을 때의 최측근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시 주석이 후계자로 가장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인물로도 꼽힌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농촌 빈곤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충칭 교외 시찰에 나선 시 주석을 수행, 후계자로 거론되는 위상을 입증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비서실장인 딩쉐샹(丁薛祥·57) 중앙서기처 서기는 다크호스로 불려야 할 것 같다. 천 서기와 마찬가지로 오랜 측근이라는 사실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외에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리창(李强·60) 상하이(上海) 서기, 루하오(陸昊·52) 자연자원부 부장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루 부장은 지난 세기 말 당정 원로들이 합의 하에 키우기로 한 7세대의 대표적 젊은 피로 차차기(次次期)에는 틀림없이 최고 지도부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 그가 급부상하더라도 엄청난 이변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물론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2022년 이후에도 시 주석이 계속 집권하는 것이다. 이 경우 후춘화 부총리 등은 차기뿐 아니라 차차기 권력 구도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루 부장이 60세가 되는 2027년 21기 전국대표대회에서 후계자로 유력하게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시 주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퇴진할 경우 후계 구도 국면은 요동칠 수밖에 없다. 권력투쟁 운운하는 것이 절대 과한 전망은 아니라는 얘기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