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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노령화 현실로, 중 당국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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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5. 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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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노인 2억5000만명, 2050년에는 5억명 근접
급속한 노령화가 코앞의 현실이 되면서 중국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사태 해결을 위한 뾰쪽한 수는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동력 부족과 노인 인구 부양에 따른 사회적 비용의 급증 때문에 중국이 G2의 위상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대두하고 있다.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노령화가 205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심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인 셈이다.

로인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공원에서 태극권 단련을 통해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중국 노인들. 앞으로는 급속한 노령화로 이같은 노인들의 모습이 더욱 많이 눈에 띌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5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따지면 18%에 이른다. 중국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 가까이가 60세 이상의 노인이라는 말이 된다. 중국이 노인 인구 2억명을 돌파한 지구촌 최초의 국가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현실도 괜한 것은 아닌 셈이다.

문제는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2050년에는 노인 인구가 현재의 미국과 러시아의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5억명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전체에서 차지하는 노인 인구 비율은 무려 35%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이로 보면 중국이 2050년에 전세계 노인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이라는 추산은 무리하지 않아 보인다.

노령화는 반드시 나쁘다고 하기 어렵지만 축복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더구나 출산율이 계속 하강할 경우는 악몽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다. 불행히도 중국은 이런 케이스에 해당한다. 출산율은 2018년을 기준으로 한국보다 약간 높은 1.18명에 불과하다. 노인 인구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반해 젊은이들은 갈수록 희귀해져 전체 인구까지 점진적으로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연히 젊은층들이 노인들을 부양하느라 허리가 휠 수밖에 없다. 통계만으로도 2050년에 젊은이들 3명이 노인 1명을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노령화가 피하기 어려운 대세라면 중국 당국이 실버산업의 발전, 사회 전반의 자동화 및 무인화, 산업 고도화 등에 눈을 돌리면서 출산율 제고 등의 대책까지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 문제 전문가인 왕젠쥔(王建軍) 씨는 “출산율 제고와 정년 연장 등의 대책이 우선 필요하다. 만약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재앙은 피할 수 없다”면서 현재 상황이 긴박하다고 강조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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